아웃백 관계자 "해당 발언을 한 사람, 아웃백 관리자 아냐"

▲ 아웃백 합정점에서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부당해고 당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아웃백이 한 여성 지원자의 페미니스트 활동을 문제 삼아 채용을 번복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트위터에 아웃백 합정점의 직원 채용에서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돌연 합격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억울하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아웃백 합정점은 내년 1월 오픈을 앞두고 아르바이트 및 정규직 직원을 채용중에 있다.
 
하지만 해당 지점에 지원한 A씨는 최종 합격을 했지만, 며칠 뒤 돌연 합격 취소 통보를 받게 됐다.
 
이후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아웃백 채용 관리자는 A씨에게 접촉했고, “페미니즘 활동하고 다닌다고 뽑으면 문제 생길 사람이라고 연락이 왔어요”라며, “내부에서 얘기 나온게 아니라 외부에서 제보가 왔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아웃백 채용 관리자는 “워낙 항의가 강하게 들어오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다보니 그렇게 됐네요”라며, “외부 제보자 탓을 하세요”라고 말했다.
 
또한 아웃백 채용 관리자는 “페미니즘이라는거 혼자서만 하고 감추는거 추천할게요”라고 말해, 페미니즘(페미니스트)를 격하하는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해 한 노무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일방적인 채용 취소 통보에 대해서 고용노동부에 법 위반으로 신고할 수 있다”며, “만약 부당해고가 성립된다면 복직하거나 부당 해고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웃백 관계자는 한 매체와 통화에서 “페미니즘을 언급한 바가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본지와 통화에서 “해당 발언을 한 사람은 아웃백 채용 관리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페미니즘이란 남성과 여성 모두가 평등한 권리와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뜻으로, 할리우드 배우 엠마 왓슨이 활발히 활동 중에 있다.
 
▲ 대화 내용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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