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중 염기서열 분석 결과 확인...다만 직접적 관련성 단정단계 아냐

▲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이 발행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경찰이 현장 조사 중인 가운데 관계자들이 출입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사망과 관련 보건당국은 사망 전에 채취한 혈액배양검사에서 항생제 내성이 의심되는 ‘시트로박터 프룬디’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19일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들 사망 신생아 3명에서 ‘시트로박터 프룬디’ 균이 발견됐고, 항생제 내성이 의심됨에 따라 현재 동일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에 대한 염기서열 분석 결과는 이날 오후쯤 확인될 예정이다.

‘시트로박터 프룬디’는 정상 성인에 존재하는 장내 세균이지만 드물게 면역저하자에서 병원감염의 원인균으로서 호흡기, 비뇨기, 혈액 등에 감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당국은 이날 혈액배양검사 중간결과를 발표함과 동시에 전원 및 퇴원된 환아의 감염예방을 위해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환아가 전원된 의료기관에 중간결과 내용을 공유해 감염예방조치를 강화하도록 하고, 항생제 선택 시 관련 사항을 고려할 수 있도록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12명의 전원 및 퇴원 환아에 대한 검사 실시와 신생아 중환자실 출입 의료진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감염경로 및 감염원 추정을 위한 역학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원 및 퇴원 환아에 대한 의료기관 등의 검사 결과, 4명에서 로타바이러스가 확인되어, 검체를 채취해 확인검사를 실시 중에 있다.

다만 질본은 “이번에 확인된 감염과 신생아 사망과 직접적 관련성을 단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며, 정확한 사망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와 질병관리본부의 추가적인 역학조사 등을 통하여 규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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