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형,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 등은 기준에 미흡

▲ 기사와 무관한 사진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한식된장과 청국장의 곰팡이독소(곰팡이에서 유래하는 독성물질)가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제품의 표시는 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은 국민식품은 된장‧청국장에 대한 안전정보 제공을 위해 시중 유통중인 30개 제품(한식된장, 청국장 각 15개)의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아플라톡신과 아플라톡신 B는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으나, 일부 제품의 표시는 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된장 15개 중 5개 제품에서 총아플라톡신이 0.1~3.9㎍/㎏ 수준으로 검출됐으나, 기준(15.0㎍/㎏이하) 이내였고, 아폴라톡신 B 또한 0.1~2.8㎍/㎏ 수준으로 검출되었으나 기준(10.0㎍/㎏이하)에 접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국장은 조사대상 15개 전 제품에서 아플라톡신이 불검출되었다.
 
조사대상 30개 중 15개 제품(50.0%)이 ‘식품등의 표시기준’에서 규정하고 있는 식품유형, 용기‧포장재질,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 등을 일부 누락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시사항별로는 알레르기 유발물질(15개, 50.0%) 표시가 가장 많이 누락되었다.
 
특히 한식된장과 청국장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대두를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절반에서 알레르기 유발물질임을 별도 구분 표시하지 않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한 제품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표시기준 위반 사업자에게는 제품 표시 개선을 권고하였고, 식약처에는 한식된장‧청국장 제품의 표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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