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해양경찰 전용계류장 건설 예산 확보 시급

 
여수해양경찰서(총경 송창훈)는 “지난 3일 인천 영흥도 낚시어선 사고에 따른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여수해양경찰 관할지역 사고예방을 위해 안전관리 강화대책을 마련하고 강력한 안전관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낚시어선 사고 다발지역으로 알려진 여수시의 고시에 따르면, 영업시간과 제한규정이 인근 지역에 비해 규제조건이 너무 허술했고 출어횟수 또한 제한이 없어 쉬지 않고 연일 출어가 가능하게 되어있어 해상사고가 빈번히 발생할 수밖에 없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로 우리나라의 해상 구조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는데, 국민들은 해양경찰만을 탓할게 아니라 누가 이렇게 열악한 해상 구조 여건을 만들었는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 보여진다,
 
해상 긴급 상황 시 초기에 출동 업무를 담당하는 해경 파출소는 전국에 95곳이 있다고 하는데 이 가운데 신고를 받고 곧바로 구조 보트가 출항할 수 있는 해양경찰의 전용 계류장을 갖춘 곳은 23곳에 불과하다고 하니 어느 곳이든 유사한 해상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초동 대응이 사실상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해경으로 거듭나려면 예산을 결정하는 정부, 국회가 앞장서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바다를 끼고 있는, 특히 년간 1500여만명의 관광객이 오가는 여수지역은 해양경찰의 전용계류장 예산 확보는 물론이고 우리 모두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많은 여수시민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여수지역의 낚시어선 사고 건수는 올 12월 현재까지 36건이 발생하였는데, 이중 해양 5대 사고(충돌, 좌초, 침수, 침몰, 전복, 화재)의 발생 건수가 15건으로 전년 4건 발생 대비 3.75배 증가하였는데, 이러한 대부분의 사고는 운항 부주의로 인한 충돌 12건, 좌초 2건, 침수 1건으로 사망 1명과 부상 23명의 안타까운 인명사고로 이어졌다.

해경 관계자는 “올해는 갈치 풍어기로 여수를 찾은 낚시객이 전년 32만 명에서 현재 11월 말 기준으로 41만명으로 약 25% 증가하였으며, 낚시어선이 쉬지않고 연일 출어하여 낚시어선사고 또한 급증하고 있는데, 인근 고흥군이나 보성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영업시간 제한이나 낚시어선 5일 이상 연일 출어금지, 또한 12시간 이상 초과 운항 시 선장교체 등을 여수에서도 확데 적용시켜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현재 여수시와 고시제정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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