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665개 계열사…롯데 외국인투자기업 30.8% 차지

▲ 10대그룹 내 외국인투자기업 비율 ⓒ 재벌닷컴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롯데그룹의 총 92개 계열사 중 28개(30.4%)가 외국인 투자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삼성 20.6%, SK12.9% 순이었다.

1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그룹 전체 계열사 665곳 중 외국인 투자기업 등록회사 수는 91곳(13.7%)이었다. 
 
이 중 롯데그룹 내 외국인 투자기업 등록회사는 28개로 계열사 91곳 중 30.4%의 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는 10대 그룹 전체 외국인 투자기업 중에서도 30.8%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삼성그룹과 SK그룹의 외국인 투자기업 수는 13개로 같았으나, SK 쪽의 계열사가 101개로 삼성(63개)보다 많아 그룹 내 외국인 투자기업 비중은 삼성이 20.6%로 SK(12.9%)보다 다소 높았다.
 
롯데그룹은 일본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이 국내에 진출하면서 전체 92개가 일본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됐으며 롯데케미칼, 롯데정보통신, 롯데물산, 롯데호텔 등이 해당된다.
 
삼성그룹은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13개사가 외국인 투자 기업으로 등록됐고, SK그룹은 SK텔린크, SK에어가스, SK쇼와덴코 등 13개사다. 
 
외국인 투자기업은 현행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외국인이나 외국법인이 주식 10%이상을 취득해야 등록가능하다.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각종 조세감면 혜택을 받고, 국가가 국유재산을 수의계약이나 임대나 매각할 수 있는 등 혜택이 있다.
 
10대 그룹 계열사에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등록한 외국인 투자자 국가는 일본이 44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11개사, 네덜란드가 6개사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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