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보복 옳지 않다 생각하는 사람들 의견 모을 수밖에 없어 보수통합”
이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민심의 저변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사람들이니까 오히려 야당을 재건하는데 상당히 역할할 분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두 분이 다 체질적으로 여당보다 야당이 맞다”며 “야당이 맞는데 야당을 하기 위한 야당이 아니라 오랜 경험이 들판에서 자란 사람들이기 때문에 국민의 소리를 잘 알 수가 있다”고 거듭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이 대표는 한국당과 늘푸른한국당의 보수통합과 관련해선 “지금 논의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면서도 “단순히 여당하고 맞서기 위해서만 야당을 한다, 이렇게 관점 잡으면 안 된다. 통합을 위한 통합이라고 하는 건 의미가 없는데, 야당통합이라고 하는 새로운 야권을 제대로 만들어서 좀 나라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야권을 통합한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MB의 측근인 그는 이명박 정권 시절까지 향하는 현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해선 “적폐를 원수 갚듯이 하니까 정치보복이란 소리 듣고 안 된다”며 “그러니까 그게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의견을 모을 수밖에 없는 거고 의견을 모으는 게 이제 결국은 보수대통합”이라고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반드시 이명박 대통합을 위해서 보수대통합을 한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여당이나 정부의 행태를 바로 잡아야 되겠다, 이런 것 아니겠나”라며 “지금 새로운 건강한 야당을 만들어 야당이 대여투쟁을 잘해야 정부가 제대로 정치한다. 제대로 된 야당을 만들어서 하다 보면 자연적으로 보수가 건강성을 회복하게 되고 자기 위치를 찾게 된다”고 역설했다.
한편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위기의 남북관계 발전적 방향’ 정책토론회에서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두 당이) 곧 합쳐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보수통합에 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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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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