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지지도 사상최저 11.0%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11·15 부동산대책에도 시민들은 부동산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16일 디오피니언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향후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68.5%로,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 24.2%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11·15 부동산대책이 발표되기 하루 전인 14일 실시됐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 이전부터 각종 보도를 통해 충분히 알려진 상태였으므로 사실상 11·15 부동산대책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듯하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대답은 수도권·충청권, 20대, 고학력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 거품론과 정부의 지속적인 대책에도 여전히 부동산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심리가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동산 가격 폭등에 관해서는 정부여당의 책임이 94.9%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분양가를 높이는 건설업체(89.1%), 불안감을 부추긴 언론(88.3%), 담합하는 아파트주민과 중개업자(88.3%), 부동산관련 법안통과에 소극적인 한나라당(85.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11.0%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노 대통령의 핵심지지층으로 간주됐던 30대·화이트칼라 등에서는 한 자릿수에 그쳐, 지지층의 이탈이 뚜렷해졌음을 알 수 있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40.0%, 열린우리당 13.6%, 민주노동당 7.0%, 민주당 6.7%로 나타나 기존 순위를 고수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