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지금은 갈라져 있지만 곧 합쳐지리라고 생각”

▲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열린 '위기의 남북관계 발전적 방향' 정책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지는 12일 결선 투표 여부와 관련 “분위기상으로 1차에 끝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와 김용태 한국당 의원이 공동 주최한 ‘남북관계’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나는 투표권이 없다”면서도 이같이 관측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들이 그런 판단을 못하면 당 문을 닫아야 한다”며 “의원들이 합리적 판단을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간 홍 대표는 복당파 출신이면서 비박계 후보인 3선의 김성태 의원 쪽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지도부 내 친홍계 인사들과 복당파 의원들 등의 전폭적 지지로 김 의원의 표 결집력은 높은 편이지만 홍 대표의 예상대로 결선투표 없이 끝나려면 과반 득표를 해야만 가능한 만큼 약 56표 가량을 얻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홍 대표는 직전에 참석했던 정책토론회 축사를 통해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에 대해 “저는 늘 ‘야당 원내대표는 이재오처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야당 10년 종지부를 찍는데 온몸을 다해 정권을 되찾아온 분”이라며 “지금은 지난번의 이상한 공천으로 갈라져있지만 곧 합쳐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러브콜을 보내 ‘보수통합’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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