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여야 원내대표 회동

▲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오른쪽)와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인준동의안 처리를 두고 여야가 대치하는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16일 만난 자리에서 의견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와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밤에 이어 16일 오전 9시 만나 인준안 처리와 국회 정상화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현재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전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직권상정하지 않는 대신 한나라당이 외교안보라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늘 일본에서 있을 한일의원연맹 총회를 위해 여야 의원 30여 명이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의결정족수 149석을 채울 수 없게 돼 사실상 인준안 처리 강행은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가능해졌다.

한편 한나라당 의원들도 본회의장 단상 점거농성을 풀고 3, 40명 정도가 의석에 대기한 상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