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사전승인 받아야 창원시장에 넘어가

▲ 신세계 스타필드 1호점이 들어선 '스타필드 하남점' 모습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던 ‘창원 스타필드’가 결국 입점 확정됐다.
 
지난 10일 신세계프라퍼티는 군 39사단이 이전하고, 61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개발중인 창원시 의창구 중동 부지에 스타필드를 건설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건축 인‧허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세계가 지난해 5월 매입한 부지는 창원과학고 맞은편 상업시설 용지 2블럭 가운데 1블럭으로 당시 신세계와 창원시가 부지 매입‧매매 계약이 이뤄질 때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창원시 관계자들이 신세계 스타필드 1호점이 있는 경기도 하남시를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왔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창원시에 ‘스타필드’가 입점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됐다.
 
이에 지역상인들뿐 아니라 해당 지역의원까지 나서며 거센 반발을 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월 창원소상공인연합회는 본지와 통화에서 “신세계 스타필드가 들어서면 시민들의 편익, 여가 등의 좋은 조건들도 있지만, 소상공인연합회 입장에서는 위치가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된 중간에 위치하는 곳이라서 모든 지역상권을 죽인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창원시민 대다수는 창원시청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등에 찬성하는 의견을 올리는 등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또한 창원시청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100만명의 인구가 있는 도시에 ‘신세계 스타필드’가 들어선다는 것은 시 입장에서 좋은 측면이지 않냐”며, “반대하는 입장이 있지만 시 입장에서 올바르게 따져 좋은 측면이 있을 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희철 창원시의원(자유한국당)도 본지와 통화에서 “자녀를 둔 한 가장의 입장에서도 쇼핑하러 타지를 가야 하는 불편을 감내해야 한다”는 등을 외치며 찬성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한편 신세계의 ‘창원 스타필드’는 연면적 30만㎡가 넘어 경남도지사가 사전승인을 해줘야 창원시장이 건축 인‧허가를 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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