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문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은 15일 오후 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8.31부동산 정책의 흔들림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추 전 장관은 "보유세 강화, 거래세 인하는 과거 어느 정부에서도 부담때문에 하지 못한 일이었다. 지금도 이에대한 비판이 많고 말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불로소득이 많으면 세금을 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지난달 23일 모든 부처와 협의를 끝대고 공급확대책을 발표했는데 마치 이것이 집값 상승의 불을 붙인 것처럼 돼 유감스럽다"면서 "하지만 이로인해 공급확대쪽으로 정책방향이 잡혔으니 다행"라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이어 행정도시 건설, 공공기관 지방이전, 호남고속철, 부도임대 아파트 문제 등 임기중 처리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그동안 많은 일을 했지만 부동산 문제를 끝내지 못한채 떠나게 돼 몹시 아쉽지만 그래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난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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