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원전 수주한 시점 후임사장에게도 도움될 듯'

▲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오는 8일 사퇴한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사퇴한다.

6일 한전은 조 사장이 오는 8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퇴임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임기인 내년 3월 27일 만료를 3개월 앞둔 시점이다. 지난 조 사장은 두차례 연임해 한전 내 사장 중 최장 임기를 보냈다.

조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 원전 수주라는 큰 사업을 앞두고 있어 기쁜 마음을 퇴임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전력수급 위기, 밀양 송전탑 건설, 누진제 등 위기를 극복하고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본사 나주 이전, 4차 산업혁명 기틀 마련 등의 소임을 마치게 돼 감사한다”고 밝혔다.

1973년 행시 14회 출신인 조 사장은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 실장, 차관을 거친 뒤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코트라 사장을 거쳐 2012년 12월 한전 사장으로 취임했다.

한전 관계자는 “조 사장이 '영국 원전수주가 이뤄진 시점에서 내려오는 게 후임사장을 위해서도 가장 적절한 것 같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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