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계파가 당 독단적으로 이끄는 것 고치려면 중립지대 힘 필요”

▲ [시사포커스 / 이광철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군인 이주영(왼쪽), 한선교(오른쪽), 조경태 의원이 경선을 일주일 앞둔 4일 한 자리에 모여 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논의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군인 이주영, 한선교, 조경태 의원이 경선을 일주일 앞둔 4일 한 자리에 모여 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논의했다.
 
이들 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우리 당을 통합시키고 이 나라를 존망의 위기에서 구하겠다는 생즉사 사즉생의 심정으로 오늘 논의를 잘해보겠다”며 회동에 들어갔다.
 
모두발언에서 이들은 “지난 총선 패배 또 탄핵 국면에서의 당 분열, 그리고 이어진 대선 패배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로 있던 게 바로 계파정치”라며 “이번 기회에 계파정치를 청산하지 않으면 우리 당에 미래가 없고 보수도 제대로 설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내대표 후보군 중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선언했던 한선교 의원은 “특정 계파가 당을 독단적으로 이끄는 것을 고치고 개혁하려면 중립지대의 힘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어떤 일이 있어도 단일화를 이루고 경선에서 원내대표가 됨으로써 양대 게파를 종식시키고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결의를 전했다.
 
지난 1일 한국당 중립의원 모임에 이어 또 다시 이주영 의원과 함께 자리한 조경태 의원도 “국민들은 새 정당의 이미지를 원하고 있다”며 “계파 청산은 물론 대여관계에 있어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한국당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지 진지한 고민을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범친박계 후보인 이주영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던 ‘한국당 중립의원 모임’ 결과 나경원 의원과 신상진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이 출마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한 데 이어 이날 이 후보와 함께 한선교, 조경태 두 후보가 모여 후보단일화와 관련해 어떤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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