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파는 중도대통합 추진…보수대통합 없다는 공식 발표할 가능성 있어”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다른 야당과의 통합 문제와 관련해 “조만간 우리 의원들이 다 모여서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최종적인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4일 다른 야당과의 통합 문제와 관련해 “조만간 우리 의원들이 다 모여서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최종적인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내에 다수파는 양극단을 배제한 중도대통합을 추진하고, 일부 소수만 한국당 통합 발언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상 지금 한국당하고는 진전이 되지도 않고 될 수도 없고 이런 상황”이라며 “입장이 정해지면 ‘보수대통합은 없다’란 공식적인 발표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 발 더 나아가 하 최고위원은 “우리 입장에선 한국당, 야당을 교체해야 한다”며 “내년 지방선거 목표가, 야당을, 한국당을 이대로 둬서는 맨날 싸움만 하고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정치를 하지 않는다, 해서 야당 교체가 목표”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당을 교체하려면 국민의당하고 반드시 연대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있다”며 “국민의당이 빨리 자체 내부싸움 좀 수습하고 입장정리를 하기 바라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하 최고위원은 “국민의당 결단에 달려있다”며 “국민의당이 제대로 결단을 못 내리면 한국당이 다시 득세할 것”이라고 국민의당에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한편 그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선 최저임금과 공무원 증원 등 2가지를 최대 쟁점으로 꼽은 뒤 “임금 문제는 정부가 직접 주면 안 된다 하는 입장이고 공무원 증원은 사실상 공무원 줄여야 할 판에 어떻게 자꾸 늘이자고 하냐, 이 문제를 국민들한테 이해시키려고 노력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하 최고위원은 “저희들은 (예산안 처리에) 최대한 협조할 생각”이라며 “정치판에 항상 해법은 있다. 공무원 문제는 결국 숫자 협상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될 것 같고 임금 문제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쨌든 우리가 타협안을 도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가급적 협조하려는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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