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일리 대사 "국제적 이단아 북한의 도발을 멈출 수 있는 핵심적 조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김정은을 향해 ‘아픈 강아지’라고 깎아 내리면서 중국에 원유 공급을 중단할 것을 압박했다 / ⓒKBS보도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김정은을 향해 ‘병든 강아지’라고 깎아 내리면서 중국에 원유 공급을 중단할 것을 압박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북한의 ICBM 기습 도발과 관련해 미주리주 세인트찰스에서 대중 연설에서 공화당 세제개혁안 등에 대해 설명하던 중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병든 강아지’라는 표현을 써가며 김정은을 조롱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발언은 공화당의 세제안이 미국 경제를 위한 ‘로켓 연료’라는 발언에서 시작됐는데 이후 트럼프는 ‘꼬마 로켓맨’이라고 말한 뒤 ‘병든 강아지’라고 표현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중국 시진핑 주석에 원유공급을 중단할 것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니키 헤일리 미국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한 뒤 시진핑 주석과 전화 통화를 “중국이 북한의 핵 도발 포기와 비핵화를 위해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헤일리 대사는 “(이 같은 조치는) 국제적 이단아 북한의 도발을 멈출 수 있는 핵심적 조치”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미국 정부는 조만간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를 뒷받침한 듯 같은 날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번 제재의 초점은 금융 기관들에 맞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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