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감소’, 삼성전자 제외하면 삼성생명 ‘최대 감소폭’…삼성화재‧SDS 동일

▲ 삼성생명의 올 3분기까지 기부금이 1.4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기대비 무려 235억원을 줄여 전 업계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가장 큰 액수다. 생보사 빅3 중 한화생명은 70.4억원을 기부했고, 교보생명은 134.7억원을 기부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삼성생명의 올 3분기까지 기부금이 1.4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기대비 무려 235억원을 줄여 전 업계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가장 큰 감소폭이다. 생보사 빅3 중 한화생명은 70.4억원을 기부했고, 교보생명은 134.7억원을 기부했다.
 
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상위 매출기준 500대 기업 가운데 기부금 내력을 공시한 257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올 3분기까지 기부금 집행규모는 총 9788억원이었고, 전년(1조1299억원)대비 13.4% 줄어들었다.
 
대기업 기부금 감소액 상위 20개사 중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삼성생명의 기부액과 감소비율이 컸다. 삼성전자가 올 3분기까지 전년대비 1125억원 줄어든 1705억원(39.8%↓)을 기부했고, 이어 삼성생명은 작년엔 같은 기간 247억원을 기부했으나, 올해 기부액은 1.4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무려 246억원(99.4%↓) 감소한 수치로 삼성생명은 대기업 감소액 상위 20개사 중에서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 밖에 3대 대형생보사 중 한화생명은 3분기까지 전년대비 38.7억원(35.5%↓)감소한 70.4억원을 기부했고  같은 기간 교보생명은 27.8억원(17.1%↓)감소한 134.7억원을 기부했다. 삼성생명(1.4억원)을 제외한 대형 생보사 두 곳의 기부금 평균은 약 100억원으로 삼성생명과 큰 폭의 차이가 났다.
 
삼성생명과 함께 삼성화재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 삼성화재는 올해 11.9억원을 기부했고, 이는 전년동기대비 48억원(80.1%) 감소한 수치다.
 
한편, 기부금 감소액 상위 20개사 중 삼성SDS도 포함됐는데, 3분기까지 기부액이 1억원에 못 미쳤다. 전년대비 감소액은 44억원으로 감소율은 98.3%이며, 감소율로는 삼성생명 다음이었다.
 
▲ 대기업 기부금 감소액 상위 20개사 ⓒ CEOS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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