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새 정당 만드는 작업 계속할 것”…재차 친박 청산 가속화 시사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새롭게 태어나지 않고 구체제의 잘못을 안고 가는 것은 통합도 아니고 화합도 아닌 속된말로 비빔밥”이라며 사실상 확고한 친박 청산 의지를 재천명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새롭게 태어나지 않고 구체제의 잘못을 안고 가는 것은 통합도 아니고 화합도 아닌 속된말로 비빔밥”이라며 사실상 확고한 친박 청산 의지를 재천명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홍보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고름과 암덩어리를 그대로 두고 어떻게 새로운 정당으로 가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그런 식으로 화합하고 통합하면 안 된다. 암덩어리조차 같이 안고 가자는 건 같이 죽자는 소리”라며 “우리 당이 박근혜 정당을 8년 정도 하다 보니 적폐나 구태로 몰리고 탄핵당하는 등 악재가 1년 동안 겹쳤다. 연말까지 새 정당으로 만드는 작업을 계속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친박을 겨냥한 듯 “내부에 몸부림치는 사람이 있더라도 나는 개의치 않겠다. 잘못된 건 도려내고 덜어내는 것이 새로운 정당으로 가는 길”이라며 “우리가 일치단결해서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야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고 보수우파진영의 새로운 길이 열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재차 “잘못된 것은 도려내고 암덩어리는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우리가 살 수 있다”며 “금년 연말이 되면 새로운 신보주의 정당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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