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개헌 적기…주민 의사 반영하는 권력구조 만들 것”

▲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지방분권개헌 서울회의가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지방분권을 목표로 첫 발을 뗐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지방분권개헌 서울회의 출범식이 27일 국회에서 열렸다.
 
지방분권개헌국민회의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주최한 이번 출범식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들까지 다수 참석해 지방분권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자체에서도 서울 25개 자치구 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을 포함 약 6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는데 이번 출범식을 주관한 서울특별시구청장협의회의 회장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지방분권 이념이 존재는 하는가, 종이 위의 잉크로만 존재한다”며 “주민의 힘, 국민의 힘, 주권자의 힘이 강화되는 게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청장은 “지방분권은 단체장의 힘을 강화시키는 게 아니라 주권자의 힘을 강화시키는 것”이라며 “그런 열기를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27일 공식 출범식에서 서울특별시구청장협의회의 회장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뒤이어 축사자로 나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중앙은 정부라고 부르는데 지방은 자치단체라고 부르는 게 현재 지방자치의 현주소”라며 “개헌의 시대, 분권의 시대, 국민의 시대를 만들어나가는 게 더불어민주당의 뜻이다. 권력구조를 잘 분산시켜 국민들의 의사구조를 잘 반영하는 권력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또 우 원내대표는 “중앙에 집중되어 있는 권한을 지방으로 나누는 지방분권 이 3가지를 반드시 해내야 하기 때문에 지금 하자고 하는 것”이라며 개헌의 적기이기 때문에 개헌과 함께 지방분권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야당 측에선 경상북도 정무부지사 경력이 있던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도 축사자로 나와 “사소한 것 하나도 중앙정부 허락 없이는 하지를 못했다. 저는 온몸으로 느껴서 지방자치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개헌부터 하자.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마찬가지로 지방분권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우원식 원내대표 외에도 국회 개헌특위 활동 중인 이인영 의원과 전현희 의원은 물론 박영선, 우원식, 이상민, 진선미, 홍익표, 서영교 의원, 서울시당위원장인 안규백 의원까지 여당에서만 10명의 국회의원이 축사자로 나섰고 야당에서는 이철우 의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토크콘서트에 앞서 1부 행사 말미에 참석자들이 지방분권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밖에 안성화 서울특별시구의회의장협의회장, 이기우 지방분권개헌국민회의 상임공동대표 등 지방분권에 뜻을 함께 하는 인사들도 연단에 올라 축사했으며 당초 참석키로 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정상 오지 못해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다만 ‘지방분권 퍼포먼스’에 이어 진행되는 2부 행사인 ‘지방분권개헌 토크콘서트’는 김선택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미경 서울시의원,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지방분권국민행동의 헌법연구단장이면서 개헌특위 자문위원인 김성호 박사가 모두 참석했으나 앞서 예상외로 축사자가 많다 보니 당초 계획됐던 1시간을 채 이어가지 못하고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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