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정부, 나흘간 애도기간 가진 뒤 복수...전면전 선포

▲ 이집트 북동부 시나이 반도의 이슬람 사원에서 IS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상 최악의 테러가 발생해 230여 명이 사망했다 / ⓒYTN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이집트 북동부 시나이 반도의 이슬람 사원에서 IS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상 최악의 테러가 발생해 230여 명이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집트 북동부 시나이 반도 북부의 한 사원에서 합동예배 도중 큰 폭발에 이은 괴한들의 난입해 총기를 난사하면서 현재까지 23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사망자는 아이들를 포함한 지역 주민과 보안군 등으로 일부 목격자들은 “무장 괴한들이 최대 20여 명이 총기를 난사했다”고 전한 사실을 통신은 보도했다.

더불어 이번 사건의 배후로 무장단체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데 이번에 공격 당한 사원은 이슬람 신비주의 소수 종파인 수피파 신도가 주로 모이는 곳으로, IS는 수피파를 이단으로 배척하며 이전에도 여러 차례 공격한 바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IS는 이집트 자생 기독교 종파인 콥트교를 겨냥해서도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폭탄 테러를 가해 희생자가 속출한 바 있었다.

일단 이집트 정부는 이번 사건을 IS의 테러로 규정하고 “극단주의 테러범들에 단호히 대응하는 것만이 이번 공격에 대한 복수가 될 것”이라며 나흘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하며 전면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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