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 끝나면 피해여직원과 업무 논란

▲ 사진 / 하나투어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하나투어 자회사 CJ월디스의 A 전 대표가 지난 9일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을 성희롱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A 전 대표는 일이 불거지자 CJ월디스 대표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혔고, 대기발령 상태였다.
 
하지만 하나투어는 지난 20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A 전 대표에게 정직 4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문제는 4개월 정직이 끝나면 피해 여직원과 업무적으로 대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 CJ월디스 관계자는 “여론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린 후 복직할 것이다”며, “복직 후 CJ월디스보다 하나투어로 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투어로 간다고 하더라도 CJ월디스는 하나투어와 업무가 연관돼 있기에 결국 문제가 되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이게 회사 방침이다”고 발언했다.

하나투어는 CJ월디스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실제 A 전 대표는 문제가 불거지기 전 하나투어 상무와 CJ월디스 대표를 역임한 바도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성희롱 피해자를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인사결정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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