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차대한 범죄 범했는데 해수부장관 사퇴로 무마 되겠나”

▲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부본부장이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을 은폐한 사건과 관련해 “세월호 의혹 7시간을 확대 재생산해서 집권했는데 유골 은폐 5일이면 그 얼마나 중차대한 범죄냐”라고 문재인 정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부본부장이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을 은폐한 사건과 관련해 “세월호 의혹 7시간을 확대 재생산해서 집권했는데 유골 은폐 5일이면 그 얼마나 중차대한 범죄냐”라고 문재인 정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베트남 방문 중인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권의 출발점이자 성역인 세월호”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상 참 불공평하다. 중차대한 범죄를 범했는데 해수부장관 하나 사퇴해서 그게 무마 되겠나”라며 “그들 주장대로라면 정권을 내놔야 할 범죄”라고 역설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같은 날 오전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 “진상규명을 분명히 해야 하며 국정조사까지도 갈 수 있는 사건으로 보고 있다”며 “대통령의 사과는 물론 해양수산부 장관 해임까지도 가야 할 사건”이라고 했던 것보다 한발 더 나아간 주장이어서 정부여당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당사자인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도 당국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다 또 다른 원내교섭단체 정당인 국민의당까지 이날 논평을 통해 우선 김영춘 해수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어 김 장관이 이번 은폐 의혹에 대해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 숙여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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