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급 스타벅스 청담스타빌딩에 입점

▲ 스타벅스의 국내 1000호점이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 소유 건물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스타벅스의 국내 1000호점이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23일 SNS 및 소셜네트워크에선 국내 1000호점이라는 상징성을 더해 입점한 곳이 다름 아닌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 소유 건물이 알려지면서 “역시 조물주 위에 건물주”, “저런 인생 살면 뭔 기분일까. 아침에 눈 뜨는 게 행복하겠다”, “스타벅스를 한국은 신세계가 담당하니까 특혜쩌네” 등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에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스타벅스커피인터내셔널과 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가 각각 지분의 50%씩 갖고 있는 합작사다.

스타벅스 1000호점이 입점한 매장은 ‘청담스타점’으로 청담동에 위치한 청담스타빌딩에 오픈했다. 이 건물은 2010년 11월31일 대지 약 548㎡(166평), 건평 약 2373㎡(718평)의 청담동 89-4번지(강남구 도산대57길24) 스타빌딩을 당시 시세보다 높은 평당 1억2000만원에 200억원을 주고 매입했다. 이명희 회장은 매입 이후 빌딩을 따로 리모델링하거나 개발을 하지 않은 채 위드미 편의점, 술집 등 개별 임대했다. 그러나 이번 스타벅스 1000호점을 입점시키면서 리모델링에 나선 것.

그동안 스타벅스가 입점한 곳은 그 주변 일대로 유동인구가 몰리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명 ‘스세권(스타벅스+역세권)’ 별명이 붙을 정도로 주변 건물에도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이다. 그만큼 스타벅스 매장 위치에 따라 시세가 결정된다는 의미다. 이런 점 때문에 이명희 회장 소유 건물에 그것도 프리미엄급 스타벅스 매장이 들어서면서 주변 건물 시세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2014년 청담스타빌딩 바로 옆 대지 549.7㎡, 연면적 2493㎡ 규모의 빌딩을 정용진 부회장이 210억원에 매입했다. 건물 가치 상승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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