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관중은 감소했지만 미디어 콘텐츠로 수익은 극대화

▲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총재, 중계권료를 통한 MLB 수익 확대/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메이저리그가 연간 수입이 100억 달러(약 10조 8,890억 원)를 넘어섰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는 2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가 15년 연속으로 수입이 증가하면서 올해 MLB 역사상 최초로 100억 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모순적이게도 관중은 6년 연속을 감소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관중 총수는 7,26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15년 만에 7,300만 명 이하의 기록으로 적지 않은 감소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MLB가 지난 2012년부터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가 각각 다섯 개 구단이 출전하는 포스트시즌 확대와 TV, 디지털 미디어 매체의 수익이 증대하면서 관중 수 감소에도 중계권료로 더 큰 수익이 났다고 전했다.
 
롭 맨프레드 MLB 총재가 취임한 후 ‘원 베이스볼’이라는 정책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 스폰서, TV 방송사를 하나로 통합하고 MLB 어드밴스미디어의 콘텐츠 판매 수익을 끌어올렸으며 지난 2015년 MLB의 자회사 밤테크가 온라인에서 비디오 스트리밍 기술에 집중한 것이 큰 것으로 봤다.

한편 매체는 버드 셀릭 전 총재가 지난 1992년 MLB를 12억 달러(1조 3,052억 4,000만원)규모의 산업으로 키워낸 뒤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25년간 325% 성장을 이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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