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15조4000억원 늘어

▲ 주택담보대출 증가는 가계부채 증가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점에서 금융권이 쉽게 대출을 해주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3분기 주택담보대출은 2분기에 비해 15조4000억원 늘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14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역대 최초 14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인해 가계빚 폭탄이 위험 수위에 직면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한국은행의 ‘3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가계신용은 직전 분기에 비해 2.2%(31조2000억원)증가한 1,419조1,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1,400조원을 넘어섰다. 가계신용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주택구입 대출, 일반대출, 카드론 등 가계대출과 신용카드로 물품을 구입한 금액의 판매신용으로 구성된다.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부각된지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처럼 가계부채가 갈수록 늘어나는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호조에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고, 금융완화 기조, 신용대출 증가를 꼽는다. 올 9월까지 늘어난 가계부채는 76초6000억원으로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가계부채 증가액은 100조원 안팎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계 대출은 1341조2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28조2000억원 늘었고, 신용카드 이용 등 판매신용은 78조원으로 3조원 증가했다. 추석 관련 신용카드 이용금액 증가 등으로 증가규모가 전분기에 비해 확대됐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주택 매매거래 및 입주물량 증가 등에 따라 확대됐으며,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기타대출의 증가폭도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는 가계부채 증가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점에서 금융권이 쉽게 대출을 해주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3분기 주택담보대출은 2분기에 비해 15조4000억원 늘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