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YS 같은 의지로 보수 재건할 것”…유승민 “IMF로 평가 못 받아 아쉬워”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권이 22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한 목소리로 추모의 뜻을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권이 22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한 목소리로 추모의 뜻을 밝혔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고 김 전 대통령에 대해 “평생을 정치에 몸담으시면서 배출한 정치문하생들이 현 정치권을 주도하는 지도자로 성장했다”며 “군부독재의 어떤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루어 낸 진정한 영웅”이라고 극찬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김 전 대통령이 재임하면서 일구어 낸 금융실명제와 하나회 척결은 특유의 강력한 의지와 정의로움이 없었다면 결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한국당은 김 전 대통령의 정의롭고 고귀한 민주주의의 발자취를 따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존영을 중앙당사와 국회 당 대표실 그리고 시도당에 걸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모두는 김 전 대통령을 사랑한다. 320만 당원들과 함께 김 대통령을 기리고 추모한다”며 “보수가 무척 힘든데 김 전 대통령이 보여줬던 기개와 불굴의 의지로 보수세력을 반드시 결집하고 재건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같은 날 바른정당에서도 유의동 수석대변인이 김 전 대통령 서기2주기에 대해 “나라가 혼란한 시절 거산(김 전 대통령의 호)의 이름이 그리워진다. 그가 남긴 말들이 마음에 오래 남는 것은 말의 화려함보다는 고인이 살아낸 삶의 치열함 때문일 것”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큰 업적을 남기고 가신 고인을 추모한다”고 논평했다.
 
특히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 김 전 대통령 추모식에 참석했던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이 군사 독재를 끝내고 민주주의를 세우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셨다고 생각한다”며 “그 당시 상황 속에서 시대적인 정신, 민주화 개혁 같은 것을 직접 행동으로 하신 분”이라고 고인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유 대표는 “IMF 위기 때문에 정당한 평가를 못 받고 있는 것 같아 그 부분은 아쉽고 안타깝다”면서도 “지금의 보수가 거듭나기 위해선 (김 전 대통령처럼) 시대정신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에 맞는 개혁을 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도 같은 날 김철근 대변인 논평을 통해 고 김 전 대통령 서거 2주기와 관련, “군사독재 이후 최초의 문민 대통령으로서 재임기간 군 사조직인 하나회 척결, 부패고리를 끊는 금융실명제 실시, 공직자 재산공개 등 과감한 개혁 조치를 단행해 민주주의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며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성숙한 민주주의를 완성하고 국가 대개혁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설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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