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계약기간 4년 총액 80억 원 롯데 자이언츠는 거절하고 삼성 라이온즈 받아 들인 이유?

▲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총액 80억 원 FA 계약/ 사진: ⓒ삼성 라이온즈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강민호(32)가 삼성 라이온즈의 푸른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은 21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의 포수 강민호와 계약기간 4년, 총액 80억 원(계약금 40억 원·연봉 총액 40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강민호는 지난 2004년 롯데 자이언츠를 통해 데뷔하며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특히 국제대회에 출전하면서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국대 포수’로도 유명하다.
 
통산 14시즌 1495경기 타율 0.277 218홈런 778타점으로 배트까지 갖춘 포수로, 삼성의 리빌딩에서 젊은 선수들을 잡아줄 경험과 실력을 갖춘 강민호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계약 후 강민호는 “10년 넘게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는 것은 힘든 결정이었다. 저의 미래 가치를 인정해주고 진심으로 다가온 삼성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롯데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민호가 잔류 대신 이적을 선택한 배경에는 의문이 깔리고 있다. 공식적으로 롯데로부터 4년 80억을 제안 받은 강민호가 이를 거절하고 같은 조건의 삼성을 택한 것은 의문이다.
 
일각에서는 친정 롯데로 복귀한 이대호가 4년 150억, kt 위즈로 돌아온 황재균이 4년 88억을 받게 됐지만 롯데 한 팀에서 안방 자리를 지켜온 강민호의 자존심을 세워주지 못한 금액이라는 언급도 있다.
 
한편 강민호는 오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입단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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