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수요예측 실시, 1조 몸값 넘을지 관심

▲ 21일 진에어에 따르면 23일~2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청약은 이달 29~30일 양일간 진행된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다음달 초에 코스피에 입성하게 된다. ⓒ진에어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진에어가 올초 계획대로 12월 초 코스피 상장에 입성을 위한 준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에 따라 제주항공에 이어 LCC업계 두 번째로 상장사가 된다. 진행대로라면 지난달 31일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23일~24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코스피에 입성하게 되면 2018년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만큼 수요예측을 통한 공모금액이 얼마나 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21일 진에어에 따르면 23일~2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청약은 이달 29~30일 양일간 진행된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다음달 초에 코스피에 입성하게 된다. 공모주식수는 구주 900만주 신주 300만주 포함 1200만주로, 주당 공모가는 주당 2만6800~3만1800원이다. 공모금액은 3천216억원~3만816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예상 시가총액은 8천40억원~9천540억원이다. 흥행에 성공할 경우 주관사측이 제시한 1조원 가량의 몸값을 넘길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흥행이 진에어에게 중요한 이유는 창립 10주년인 2018년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이룰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어서다. 진에어 계획대로라면 내년 매출 1조원 돌파, 50개 이상 노선에 취항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목표를 두고 있다.

현재 LCC업계 1위인 제주항공 아성을 넘을지도 관심이다. 제주항공은 3분기 매출 2666억원을 기록, 3분기 누적 매출 7천3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제주항공이 앞서고 있지만 영업이익면에서 진에어가 근소하게 앞서는 중이다. 일단 제주항공은 4분기에 3분기 매출 규모 정도만 달성하면 1조원 돌파도 가능한 수치다. 1조원을 돌파할 경우 LCC업계 최초다. 진에어는 매출액에서 제주항공에 약간 뒤지는 상황이다. 올해 매출 1조 돌파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상장을 바탕으로 매출 규모에서 LCC업계 1위도 노려볼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진에어 예상 공모금액을 뛰어넘는 흥행을 이룰 경우 내년도 진에어 목표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도 LCC업계 1위를 놓고 제주항공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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