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청와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 사라져”

▲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야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끝내 임명한 것과 관련해 “노골적인 협치 포기 선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1일 야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끝내 임명한 것과 관련해 “노골적인 협치 포기 선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가 부적격으로 판단한 후보자를 또다시 임명하는 건 국회와 국민의 의사를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서도 “청와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에 대한 여당 의원들의 비판이 사라졌다”며 “과거 보수 정권에서 부적격 인사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을 때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은 오만과 독선이라며 맹렬히 비난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여야가 바뀌자 민주당 의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한다”며 “자신들이 그토록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라고 비판한 과거 여당의 구태적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민주당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홍 후보자 임명철회를 대통령에 강력히 요청하고 야당과 협치에 나서야 한다”며 “근래 여당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파다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임명된 홍 장관후보자에 대해서도 “거듭 말하지만 지금이라도 즉시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 출범 196일 만인 이날 홍 후보자를 중기부장관으로 전격 임명하며 1기 조각을 마무리했는데,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로는 이번이 5번째로 벌써부터 야권의 강력한 반발이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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