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공시지원금 늘려 맞불 작전

▲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아이폰X 상륙이 예정된 가운데 예약판매에서 준비된 물량이 동이 났다. 삼성전자는 아이폰X 초반 흥행몰이 차단에 나서기 위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8플러스’ 몸값을 낮췄다. ⓒ애플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아이폰X 예약 매진 행렬에 삼성전자가 잔뜩 긴장하면서 ‘갤럭시S8플러스’의 몸값을 낮추는 등 애플 견제에 나섰다. 앞서 출시한 애플의 아이폰8이 흥행몰이에 실패하면서 이번 아이폰X에 기대가 큰 만큼 흥행이 이뤄질 경우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이 하락할 수 있어 선제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아이폰X 상륙이 예정된 가운데 예약판매에서 준비된 물량이 동이났다. 한정된 국내 공급량 탓에 아이폰 충성고객들이 몰리면서 초도 물량이 매진 된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가 확보한 초도 물량은 다소 시간차는 있지만 5분 안에 준비 물량 전부가 매진됐다.

이번 통신사에 공급된 아이폰X 물량은 각각 5만대 수준으로 앞서 출시된 아이폰8 20만대 수준이었던 공급물량이 턱없이 낮은 수준이었다지만 매진되면서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이에 대한 대응 마련이 분주해졌다.
▲ 삼성전자는 아이폰X 초반 흥행몰이 차단에 나서기 위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8플러스’ 몸값을 낮췄다. ⓒ뉴시스

삼성전자는 아이폰X 초반 흥행몰이 차단에 나서기 위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8플러스’ 몸값을 낮췄다. KT는 지난 17일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17만5000원에서 9만4000원 높인 26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데이터 무제한인 6만원대 요금제에는 기존보다 10만원 올린 35만원을 책정했다. 공지지원금 상한제 폐지 이후 첫 지원금 상한금액 33만원을 넘긴 모델이다.

삼성전자 북미 홈페이지에서 824.99달러(약 91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S8플러스’은 약 25만원 정도 싸게 판매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에서 갤S8플러스 64기가바이트(GB) 모델(언락폰)이 약 64만원(583.92달러)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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