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라이브 캐스터’를 결합한 ‘공공 안전 솔루션’ 제공
‘특수단말기+드론+실시간 영상관제’ 활용해 재난 대응…5G 고도화 추진

▲ SK텔레콤은 몸에 장착하는 특수단말기(이하 바디캠) 230대, 관제드론 4대, 실시간 영상 관제 시스템 ‘T 라이브 캐스터’를 결합한 ‘공공 안전 솔루션’을 강원소방본부에게 제공한다. ⓒSK텔레콤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SK텔레콤이 면적의 82%가 산림으로 둘러싸인 강원도 지형을 고려해 강원소방본부에 ‘T 라이브 캐스터’를 결합한 ‘공공 안전 솔루션’을 제공, 재난사고에 대처하기로 했다.

20일 SK텔레콤은 각종 재난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강원소방본부와 ICT로 소방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SK텔레콤은 몸에 장착하는 특수단말기(이하 바디캠) 230대, 관제드론 4대, 실시간 영상 관제 시스템 ‘T 라이브 캐스터’를 결합한 ‘공공 안전 솔루션’을 강원소방본부에게 제공한다. 강원소방본부는 해당 장비를 특수구조단과 관할 16개 소방서에 배치하고,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보내오는 영상을 기반으로 상황실에서 각종 재난사고 발생 시 체계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강원소방본부 특수구조단은 강원도 춘천시 봉의산에 모의 화재 상황을 연출하고, ‘공공 안전 솔루션’을 활용해 ▲헬기가 출동하기 전 관제드론이 화재 범위와 경로를 추적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 인명구조견과 함께 수색에 나선 소방관이 사고자 위치를 바디캠으로 찍어 영상을 전송하며, 응급 처치를 위해 환자의 환부 영상을 의사에게 전달하는 등 사고자 위치 파악, 구조 및 응급처치 등을 시연했다.

SK텔레콤과 강원소방본부가 손을 맞잡은 것은 지리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강원도는 총 면적이 1만 6,873㎢(2016년 말 기준)로, 강원도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하는 면적이 가장 넓고, 소방관들의 출동 시간도 길다. 산림이 우거지고 계곡 등이 많아, 他 광역자치단체와 달리 특수 재난 발생 빈도가 높고 사고 발생 시 구조 요청자의 위치 파악이 쉽지 않다. 이런점 때문에 양사는 각종 사고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하고,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서는 ICT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다.

SK텔레콤은 소방관들의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바디캠 · 관제드론 · T라이브 캐스터 영상관제를 합쳐 ‘공공 안전 솔루션’을 만들어냈다. 바디캠과 관제드론은 재해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소방관의 눈과 발 역할을 하게 된다. ‘T 라이브 캐스터’는 강원도 전역에서 LTE 망을 통해 현장의 영상을 끊김 없이 송신하게 도와준다.

SK텔레콤과 강원소방본부는 초고속·초저지연 5G 통신으로 해당 솔루션을 고도화해, 재난 상황을 보다 신속히 파악하고 각종 재난 사고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 관제드론이 소방헬기가 출동하기 전 화재 범위 및 사고자 파악 등을 위해 화재 현장으로 날아오르는 모습. ⓒSK텔레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