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면세점보다 인기 없는 시내면세점

▲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롯데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 시내면세점 코엑스점이 오는 12월 31일 특허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이후 운영할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면세점 코엑스점을 운영하는 사업자 입찰이 당일 6시에 마감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코엑스점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가 올해 말 특허기간이 만료됨에 따름이다.
 
이와 관련해 롯데는 코엑스점 계약 연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롯데를 이어 업계 2, 3위인 신라와 신세계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롯데의 단독 입찰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각에서는 롯데가 코엑스점을 연장 운영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진 면세점이 이토록 시들한 이유는 무엇일까.
 
앞서 지난 6일 한화가 떠난 제주공항면세점은 많은 관심 속에 롯데, 신라, 신세계가 입찰에 참여했다.
 
하지만 업계는 공항면세점과 달리 시내면세점은 특별히 낙관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실제 중국의 사드보복이 해빙기라고들 말하지만, 업계는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들어오려면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면세점업계 매출의 70~80%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 시내면세점은 현재 10곳으로, 내년에 3곳이 추가로 개장된다.
 
이에 서울 시내면세점 경쟁이 심화되면서 코엑스점의 전망이 밝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적이다.
 
실제 코엑스점은 중국의 사드보복 등의 타격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40% 가량 감소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면세점 입찰은 마감이 되어봐야 안다”며, “하지만 시내면세점이 공항면세점보다 평균적으로 매출이 낮고, 인기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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