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라이트 LED 짧은 수명…90%이상은 어레이 교체

▲ 최근 LG LED TV 블랙아웃 피해자가 점차 늘고있다.ⓒ LG LED TV 피해자 모임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최근 LG LED TV가 화면이 깜빡이거나 꺼져버리는 ‘블랙아웃’현상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뒷면의 LED 백라이트가 꺼져 발생하는 현상으로 LED 어레이를 교체하는 경우가 대부분임에도 LG서비스측이 전체 패널교체를 권유하고 있어 피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LG LED TV 피해자 모임’ 네이버카페에는 수백개에 달하는 LG LED TV의 블랙아웃 피해와 수리경위 등이 모아졌다. LG전자 LED TV의 액정 보증기간은 2년으로 대상은 현재 2015년 11월전까지의 출시된 제품들이다.
 
LG LED TV 보급형 32인치의 경우 블랙아웃 현상을 수리할 때 (LED패키지를 이어놓은) 어레이를 교체하는 데 32인치 4만1000원, 47인치는 8만9000원, 50인치(50LB5800)경우 20만6000원의 수리비가 든다.
 
반면, LED 및 패널 전체를 교체할 경우 카페에 올려놓은 영수증 등을 살펴보면 낮은 곳은 50인치가 31만6000원, 55인치 39만원대이지만, 지역마다 달랐고 일반적으로 센터가 요구하는 패널가격은 80만원대까지 올라간다. '구입할 때 TV 가격이다'고 항의하면 '현재 수리기간'이라며 '50%할인해 주겠다'는 사례도 다수 나왔다. 한 해외직구 60인치의 경우 100만원이상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밖에 일부 메인보드이상일 경우 18만원으로 교체한 경우가 있다.
 
카페 관계자는 “카페회원들에 따르면 LG전자서비스는 초기에 모두 패널교체를 요구했다”며 “소비자가 젊은 남성이 아닌 이상 따져묻기 어려움에도, 현장에서 제품을 보지도 않고 패널교체부터 요구하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LG측도 원칙상 수리이후 나머지 제품은 돌려줘야 함에도 패널째 가져간 뒤 가져오지 않는다”며 “LG는 나머지 부품을 어떻게 활용하는 지 의문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LED TV 블랙아웃 현상에 대해 “원인이 복합적이라 규정할 수 없다“며 "때문에 보상할 수 없다"고 답했다.
 
LG전자는 LED TV 백라이트의 확산렌즈가 떨어져 발생하는 ‘빛샘현상’에 대해서는 2년이상의 제품에도 무상수리를 해주고 있다.
 
한편, 다수의 TV수리업체에 따르면 LEV TV의 고장의 원인은 LED에서 나오는 심한 열로 인해, LED가 수명이 짧아지거나 LED를 감싸는 패키지의 방열 실패상 문제며, TV 수명은 보통 3~5년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저가형 LG LED TV는 현재도 다량 판매되고 있어 앞으로 수리대상은 늘어날 것이라고 TV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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