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IT시스템 및 디지털 혁신 전략을 총괄

▲ 두산그룹은 ㈜두산 지주부문 내에 '최고디지털혁신(CDO)' 조직 사장에 SAP코리아를 이끌어온 국내 IT업계의 대표적인 장수 CEO인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를 영입했다. ⓒ두산그룹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17일 두산그룹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대내외 경쟁력을 갖춰 나가기 위해 ㈜두산 지주부문 내에 '최고디지털혁신(CDO)' 조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AP코리아를 이끌어온 국내 IT업계의 대표적인 장수 CEO인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를 두산그룹의 최고디지털혁신(CDO)조직 사장으로 영입했다.

형 사장은 앞으로 두산그룹의 IT시스템 및 디지털 혁신 전략을 총괄하는 CDO 조직을 이끌면서, ㈜두산 정보통신BU(Business Unit)장도 겸임한다.

두산그룹은 형 신임사장이 SAP코리아 대표기간 중인 2011년 SAP의 ERP(전사적자원관리) 솔루션을 그룹사의 표준으로 정하는 등 관계를 유지해왔고, IT업계에서 오랜동안 몸다아온 역량을 높이 사 CDO조직 사장으로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두산 관계자는 “형원준 사장은 업계 최고 전문가이자 오랜 기간 두산과의 파트너십으로 사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며 “CDO를 통해 기존 프로세스와 사업모델을 혁신하고, 디지털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 말했다.

CDO 조직 신설과 관련 두산그룹측에 따르면 디지털 혁신을 통해 그룹 전반에 디지털 기업문화를 정착시키는 데에 있다. 앞으로 그룹의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에 지원부서가 아닌 주체로 참여해 사업의 성장과 수익성 확대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는 게 두산그룹측의 설명이다.

두산은 각 계열사별로 분산되어 있는 디지털 기술이나 데이터들을 융합해 계열사간 업무 협업을 활성화하고, 사업 시너지도 향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룹 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기술들을 신속하고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두산만의 ICT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형 신임사장은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88년 삼성전자에 입사했으며, 지난 2008년 8월부터 올해까지 9년 넘게 SAP코리아를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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