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피에르 벤투라 감독 후임으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등 거물급 거론

▲ 잠피에로 벤투라 감독, 이탈리아축구협회로부터 경질/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잠피에로 벤투라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경질됐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1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늘부로 벤투라 감독은 더 이상 이탈리아대표팀 감독이 아니다”고 밝혔다.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스웨덴과의 1, 2차전 합계 0-1로 패배하며 60년 만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7승 2무 1패 승점 23의 성적을 거두었고, 벤투라 감독도 당당한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대부분이 약팀이었다는 것도 사실이다.
 
벤투라 감독은 부임기간 동안 성적을 낸 것은 사실이지만, 이탈리아대표팀 세대교체 및 이해할 수 없는 전술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스웨덴과의 2차전에서도 대다수가 다니엘레 데 로시보다는 로렌조 인시녜가 더 적합했지만, 데 로시가 워밍업 지시를 받아 화를 내기도 했다.
 
60년 동안 쌓아올린 이탈리아 축구 역사에 오점을 남긴 벤투라 감독은 인터뷰 등을 통해 사퇴압박을 받았지만, 예선성적을 근거로 버텨왔다. 결국 이탈리아축구협회는 벤투라 감독과 결별을 선택하고 후임 물색에 나섰다.
 
후보로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등이 거론됐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복귀도 언급됐다.
 
한편 카를로 타베키오 이탈리아축구협회장도 자진사퇴 압박을 받고 있고, 다미아노 톰마시 이탈리아선수노동조합 위원장은 “감독만 바꾼다고 해서 이탈리아 축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협회 쇄신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