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이 문제 해결해야…당 지도부의 정치력 발휘해야 한다는 뜻”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의원총회 개최 이유에 대해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해서 제명을 추진하고, 왜 그러면 김무성 의원도 똑같은 그런 책임이 있을 것인데 김무성 의원에 대해서는 아무 책임도 묻지 않고 복당을 허용하느냐, 이런 형평성의 문제, 이런 것들을 아마 제기하려고 그랬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당 지도부라든지 당 대표가 지도력을 발휘해서 이런 책임 있는 분들에 대해서 스스로 용단을 내리게 하는 것이 정치의 모습”이라며 “스스로 결정을 내리게 하는 것이, 그렇게 유도하는 것이 좋겠다. 홍준표 대표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정 원내대표는 “현재까지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선 어제 의원총회로 일단락이 된 게 아닌가”라며 “우선 분위기가 복당한 분들의 징계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같이 뭉치고 융합할 것이냐, 이런 데에 더 많은 의원들의 관심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복당한 의원들이 오는 12월 열릴 새 원내대표 선거에 나올 가능성과 관련해선 “저는 후보 낼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이분들이 정치를 처음 시작한 것도 아니고 오래한 분들이기 때문에 이분들이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다른 의원들과 융합과 당을 위한 길이란 것을 생각해주실 거라 이렇게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출마하느냐 안 하느냐 그 문제하고는 조금 별개고 앞으로 그분들의 행동은 그렇게 조심스럽게 또 신중하게 행동함에 따라 기존에 있었던 우리 한국당 의 분들이 더욱 우호적으로 갈 수도 있는 것이고 그분들이 들어와서 그렇게 행동하지 않게 되면 오히려 또 반발이 생실 수도 있고 앞으로 그분들의 행동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친이계 인사들에 ‘한국당으로 결집하라, 보수가 대통합해야 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일부 보도 내용과 관련해선 “어떤 지시에 의해서 움직여라, 소위 상왕 노릇을 하고 계시다, 저는 그렇게는 보지 않고 또 그분의 성격도 그런 성격은 아니시다”라면서도 “친이든 누구든 간에 지금 문재인 정부의 이런 독선독주에 문제가 있다, 이것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 결집해야 한다, 이런 생각이라고 저는 판단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김민규 기자
sisafocus01@sisa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