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임명 유혹 떨쳐라”…이용호 “洪 채택 무산 책임은 부적격자 지명한 靑”

▲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전날 정족수 미달로 채택 불발된 것과 관련해 정부에서 끝까지 임명 강행하려 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14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전날 정족수 미달로 채택 불발된 것과 관련해 정부에서 끝까지 임명 강행하려 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국당에선 정우택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홍 후보자는 40여건의 자료제출을 하지 않고 화려한 부동산 절세기술, 고소득 부유층에 대한 부당한 대물림에 대한 내로남불의 행태 등이 있다”며 “홍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이 불발됨에 따라 홍 후보자는 본인이 스스로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민의당도 어제 의원총회에서 홍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초대 내각의 마지막 퍼즐을 빨리 껴 맞추겠다고 야당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홍 후보자의 임명을 밀어붙이고 싶은 유혹을 빨리 떨쳐버리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국민의당에서도 이용호 정책위의장이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여당은 역대급 부적격자를 내놓은 데 대해 먼저 부끄러워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청와대의 거수기가 아니다. 청문회는 이런 부적격자를 걸러내라고 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 의장은 전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홍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책임이 국민의당에 있다고 비판한 점을 꼬집어 “민주당은 무산 책임이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에 있다면서 호남민심을 들먹이고 있다”며 “호남이 이런 역대급 부적격자에 대해 찬성할 거라는 착각, 생각이야말로 호남에 대한 모욕”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의 이번 호남 운운 발언은 민주당이 호남을 바지저고리나 주머니 속의 공깃돌로 생각하고 있단 반증”이라며 “홍 후보자 보고서 채택 무산 책임은 근본적으로 언행불일치, 표리부동, 내로남불, 역대급 부적격자를 지명한 청와대에 있다. 정부여당은 최소한의 염치를 회복하길 부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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