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협력 관계 매우 특별하고 소중한 친구"

▲ 문재인(왼쪽 두번째) 대통령이 13일 오전(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문화센터에서 열린 제31회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각국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동남아시아를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공동체’를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13일(현지사각) 국제 비영리 기고 전문 매체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한-아세안 협력 관계, 사람 중심의 공동체를 향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창설 50주년을 축하한다”는 글로 시작해 아세안 정상들과의 첫 만남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이며 지난 50년간 한국뿐 아니라 거의 모든 아시아 국가들이 크게 변모했으며 아세안은 한국에게 있어 매우 특별하고 소중한 친구”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무엇보다 ‘사람’, 즉 한국 국민과 아세안 국민들을 중심에 두고 아세안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이러한 비전 실현을 위해, ‘사람(People) 중심의 국민외교’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과 아세안 간의 협력은 양측 국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지지를 받으며, 나아가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며 “한국과 아세안 관계의 미래를 짊어져나갈 청년들 간의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 “아시아 지역에서 우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함께 테러, 폭력적 극단주의, 사이버 공격 등 비전통적 안보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며 “한국 국민들은 물론 아세안 국가의 국민들도 모두 안전하고 행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더불어 “사람 중심 협력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가와 국민이 함께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가 간, 지역 간 장벽을 낮추어 사람과 물자가 자유롭게 이동해야 공동 번영할 수 있으며 한국은 아세안 회원국과 상호 연계를 증진하기 위해 아세안이 추구하고 있는 ‘아세안 연계성 종합계획 2025’ 및 ‘제3차 아세안 통합 이니셔티브 작업계획’의 이행을 적극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말미에 문 대통령은 “올해 한국은 또 한 번의 뜨거운 겨울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2월 평창에서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개최된다”며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해 화해와 평화, 소통과 협력의 메시지가 전 세계에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도 하며 많은 아세안인이 참석하길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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