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영업익만 나홀로 증가

▲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백화점 삼형제(롯데‧신세계‧현대)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삼형제 3분기 실적이 중국의 사드보복, 온라인 시장 급성장 등의 여파로 전년동기대비 역성장했다.
 
백화점 삼형제 중 맏형 롯데백화점의 2017년 3분기 매출은 1조9020억원, 영업이익 570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3.6%, 8.6% 감소했다.
 
아울러 해외사업 또한 부진했다. 롯데백화점 해외사업은 3분기 -1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어 신세계백화점 3분기 매출은 85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410억원을 기록하며, 백화점 삼형제 중 나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또한 현대백화점 3분기 매출은 4222억원, 영업이익 695억원을 기록했다. 이 또한 전년동기대비 각각 0.3%, 15.1%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해빙기라지만, 중국의 사드보복이 장기화 되면서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하던 중국 단체관광객이 끊겨 이 같은 실적을 보인 것 같다”며, “또한 소비자들이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명품들을 온라인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정부와 중국 정부는 지난달 31일 ‘한중관계개선 협의문’을 발표하면서, 중국의 사드보복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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