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업체, 공통 요구안을 모색해 인천공항공사측에 전달할 방침
지난 9일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에서 출국장 면세점 3기 사업자 대상의 설명회를 열고,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사업자들에게 임대료 30% 인하 방안을 통보했다.
임대료 인하는 제2여객터미널(T2) 오픈에 따른 제1여객터미널(T1)의 이용객 수가 감소할 것을 반영한 것이다.
제2여객터미널(T2)은 올해 말에 개장해 내년 1월 정식 오픈하며, 인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T2)가 오픈‧운영되면 제1여객터미널(T1)의 이용객 수는 약 30%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제1여객터미널(T1)에 입점한 면세점업체들은 이를 수용하기 힘든 분위기다.
실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보복이 해빙기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들어오려면 수개월이 걸린다”며, “여기에 제2여객터미널(T2)까지 운영되면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제1여객터미널(T1)에 입점한 면세점 사업자들은 추후 공통 요구안을 모색해 인천공항공사측에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공항공사 주최로 열린 설명회에는 제1여객터미널(T1)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롯데, 신세계, 신라, 하나투어, 엔타스듀티프리, 시티플러스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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