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건 패악…화합 위해 자중하라”

▲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의 입당 허용을 비롯해 자신의 결정에 계속 반발하고 있는 일부 친박계를 겨냥 “박근혜만 보고 가는 해배라기 정치를 계속한다면 국민과 당원들이 잔박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의 입당 허용을 비롯해 자신의 결정에 계속 반발하고 있는 일부 친박계를 겨냥 “박근혜만 보고 가는 해바라기 정치를 계속한다면 국민과 당원들이 잔박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부 잔박들이 당 대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패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박근혜 청와대를 믿고 패악부리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는데 무엇을 믿고 철부지 행동을 숨어서 하고 있는지 어처구니 없다”며 “당 대표의 선출 근거와 존립근거는 백만 당원에 있고 원내대표처럼 국회의원 선출근거와 존립근거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이제 화합을 위해 모든 것을 잊을 테니 자중하라”며 “국민과 당원만 보고 가는 국민우선 정치를 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일 한선교·김태흠·박대출·이완영·이장우·이채익·이헌승·주광덕·함진규·박완수·윤상직·김기선·이양수·정종섭·추경호 등 한국당 내 친박계 의원 15명은 바른정당 탈당 의원 8명의 복당 절차를 문제 삼으며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 바 있는데, 한국당 당헌 87조에 따르면 재적의원 10분의 1 이상의 요구 혹은 최고위원회의의 요청이 있으면 원내대표가 의총을 소집해야 해 그동안 김태흠 최고위원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최고위를 통해선 바른정당 탈당파를 수용하겠다는 홍 대표의 결정을 뒤집지 못하자 이 같은 집단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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