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앞으로 모두 힘 합쳐 당이 단합된 모습 보이도록 할 것”

▲ [시사포커스 유용준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열린 재입당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김무성 의원을 필두로 바른정당을 탈당해 재입당한 의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이날 한국당 복당은 바른정당을 탈당한 김무성,김용태 의원등 8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통합파 의원 8명이 앞서 예고했던 대로 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며 보수통합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가 참석한 ‘재입당 국회의원 간담회’에 나와 복당을 공식 선언하며 홍준표 대표, 정우택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와 손을 맞잡았다.
 
특히 이들 중 수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문재인 좌파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한 대열에 참여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보수우파 국민들과 보수 시민단체 사회와 함께 보수대통합을 이뤄 좌파 폭주에 대항할 것”이라고 복당 포부를 밝혔다.
 
이에 홍 대표 역시 “아직 정치적 앙금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제 그 앙금을 해소하고 좌파 정부의 폭주를 막아달라는 국민적 여망으로 우리가 다시 뭉치게 됐다”며 “좌파정부가 폭주기관차를 몰고 가는 데 대해서 우리가 공동전선을 펼쳐 저지할 수밖에 없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앞으로 모두 힘을 합쳐서 당이 단합된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는데, 앞서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내 친박계를 겨냥 “자신들의 철없는 행동과 잘못을 아직까지 알지 못하고 응석 부리는 행태는 앞으로 국민들이 심판해줄 것”이란 입장을 내놓은 데에 비쳐 서청원·최경환 출당 문제 등으로 더는 친박계와 직접 충돌하기보다 내부화합을 우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무성·김용태·김영우·강길부·정양석·이종구·홍철호·황영철 등 8명의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이 참석한 것은 물론 홍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 이철우 최고위원, 홍문표 사무총장, 김성태·염동열·박성중·강효상 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들 8명의 의원 외에도 원외위원장 50여명, 광역의원 10여명, 기초의원 30여명도 함께 한국당에 동반 입당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다 오는 13일엔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탈당계를 제출하고 한국당으로 복당할 예정이어서 이전보다 세를 불리게 된 만큼 향후 대정부공세에 있어서도 한층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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