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 카카오톡 연동 광고·커머스·콘텐츠 고른 성장

▲ 카카오가 3분기 호실적으로 보이면서, 카카오톡을 이용한 커머스 광고시장에 무게를 둘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모바일 광고 상품을 출시하면서 현재 20%에 불과한 카카오톡 커머스 광고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 실적에 기여도가 컸던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IPO가 추진될 예정이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카카오가 3분기 호실적으로 보이면서, 카카오톡을 이용한 커머스 광고시장에 무게를 둘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모바일 광고 상품을 출시하면서 현재 20%에 불과한 카카오톡 커머스 광고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 분기 실적에 기여도가 컸던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IPO가 추진될 예정이다.
 
9일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74억원(전년대비 57%증가)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14년 4분기(654억원) 이후 최고치다. 매출액은 5154억원으로 전년대비 32% 올랐으며 이 역시 역대 분기 기준 최대다.
 
수수료와 마케팅 프로모션 비용 등 연결 영업비용은 468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3분기 플랫폼 광고‧커머스‧콘텐츠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이전과 같이 카카오톡 플랫폼에 연동된 실적 비중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카카오의 3분기 광고 플랫폼 매출은 1515억원을 기록했다. 11월부터 선뵈는 다음 모바일 광고 상품인 ‘쇼핑 플러스’는 키워드 검색이 아닌 사용자의 검색 의도와 관련이 높은 상품을 자동 매칭해 노출하는 ‘커머스 액션’이 유도되도록 설계됐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카카오톡 플랫폼 광고 기여도는 20%인데, 신규 광고 매출을 통해 기여도가 상승될 수 있을 전망이다”라며 “네이버 등 커머스 광고매출은 주가와 긴밀하게 연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 커머스 광고매출과 주가의 상관관계. ⓒ 미래에셋대우증권
이외 카카오톡 플랫폼 커머스 서비스는 카카오톡 스토어, 선물하기, 주문하기, 장보기(이마트와 배송 제휴), 카카오프렌즈, 카카오메이커스, 카카오파머스 등이 있으며 결제 및 금융 서비는 카카오톡 앱에 삽입된 ‘카카오페이’와 올해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가 있다.
 
이 중 SNS인 카카오페이지가 국내 일평균 거래액이 5억원을 돌파했고, 일본에서 1억원을 웃도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전분기 대비 18%, 작년동기 대비 87% 성장한 45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261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 게임 콘텐츠는 ‘검은 사막’, ‘음양사’ 효과가 있었고, 뮤직 플랫폼은 자회사 로엔의 실적(1221억원)이 보태졌다.

2017년 11월 출범한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여름께 IPO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연구원은 “이외에도 교통서비스 카카오T(택시), 웹툰/웹소설 플랫폼인 카카오 모빌리티 등의 성장 여력이 충분하고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와의 제휴와 카카오뱅크의 연동으로 저변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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