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 미드필더의 전설 피를로, 38세의 나이로 현역 은퇴 선언

▲ 안드레아 피를로, 현역생활 마무리하고 은퇴 선언… 유벤투스 앰버서더 활동 전망/ 사진: ⓒBBC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38)가 은퇴했다.
 
영국 공영 ‘BBC’는 6일(현지시간) 피를로의 소셜 미디어를 인용, “전 세계적인 미드필더 피를로가 뉴욕 시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경기를 펼친 후 은퇴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피를로는 “뉴욕에서 나의 모험은 끝나고 축구선수로서의 나의 여정도 끝났다. 내가 뛰었던 모든 팀의 동료들과 영예를 함께 해서 기뻤다. 팬들의 응원은 나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96년 브레시아 칼초에서 데뷔한 피를로는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 AC 밀란, 유벤투스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세리에A 6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등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명성을 날렸다.
 
이탈리아대표팀에서는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우승, A매치 통산 116경기 13골을 기록했고, ‘중원의 지배자’로 군림하며 전 세계 축구팬들의 머릿속에 각인됐다.
 
피를로의 은퇴 소식을 접한 이탈리아대표팀 동료 잔루이지 부폰은 “피를로의 플레이를 본 순간 사람이 아닌 신의 플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축구 기술은 이 세상을 넘어섰다. 그와 함께 했다면 ‘유일무이’라는 단어를 이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피를로는 현역에서 은퇴한 뒤 유벤투스 앰버서더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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