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분당 사태에 “축제의 장 돼야 할 전당대회 의미 없어져”

▲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당권 도전에 나섰던 박인숙, 정운천 의원은 6일 통합파의 집단탈당을 의식해 11·13전당대회에 불출마하기로 전격 선언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당권 도전에 나섰던 박인숙, 정운천 의원은 6일 통합파의 집단탈당을 의식해 11·13전당대회에 불출마하기로 전격 선언했다.
 
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 의미가 없어졌다”며 “당이 쪼개지지 않고 단합된 계기를 마련해서 당을 살릴 수 있다는 간절하고 충정된 마음으로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저희는 바른정당의 창당 정신에 따라 개혁보수의 길을 가야 한다”며 “자유한국당과 당대당의 당당한 통합을 원한다”고 역설했다.
 
이처럼 두 의원이 당권 레이스에서 중도하차하면서 오는 13일 예정된 전당대회에는 유승민, 하태경 의원과 정문헌 전 사무총장, 박유근 재정위원장 등 4명만이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른정당은 전날 소속의원 20명이 모두 참석한 의원총회를 열고 당 진로를 논의하기 위해 끝장토론에 들어갔으나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전대론과 같은 절충안조차 자강파에서 반대 의사를 계속 고수함에 따라 결국 통합파 의원들 9명이 6일 탈당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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