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편 챙기려고 정의 잣대 구부린다면 국민 신뢰 부러질 수 있어”

▲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고 결단하라”고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고 결단하라”고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초등학생 딸에게 쪼개기 증여하고 모녀지간에 차용증을 써서 그 세금을 내주고 있다. 더구나 ‘명문대 출신이 아닌 중소기업가는 한계가 있다, 소용이 없다’ 등의 말은 벤처기업인, 중소기업인들에게 참을 수 없는 모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홍 후보자를 두둔하는 청와대와 여당을 향해서도 “증여세를 못 내니 빌려주는 방식으로 내고 임대료로 갚아가는 것이 상식적이다 라든지, 쪼개기는 국세청이 장려한다는 등 망언을 일삼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알았으면 반성하고 바꿀 일이지 오히려 국민 사상을 바꾸려 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자기 편 챙기려고 이성의 눈을 가리고 정의의 잣대를 구부린다면 국민의 기대와 신뢰마저 부러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권력의 궤변으로 국민의 상식을 이길 순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이제 막 시작하는 공기업 인사에서 더 극심한 캠코더 인사가 펼쳐질 거란 우려가 파다하다”며 “능력과 자질, 덕성과 평판을 검증하고 시민 동의를 구하는 최소한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는데, “비정규직 제로 정책이 정규직화의 역설로 나타나고 있다. 공공기관의 신규채용이 줄어들고 곳곳에서 노노갈등이 벌어지는 현실”이라며 “무책임한 정책은 의도하지 않은 피해를 낳는 역설을 가져온다. 이념적인 시도, 무리한 시도가 정책적 역효과로 귀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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