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 실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 재차확인

▲ 사진은 지난 7월 한중정상회담 모습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한중관계 개선에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

31일 외교부는 남관표 대한민국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콩쉬안유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 부장조리간 협의한 한반도 문제 등과 관련해 한중 외교당국간의 협의 사항을 일부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차 확인했으며, 모든 외교적 수단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재천명했다.

더불어 한국과 중국은 이를 위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협의에서 한국측은 중국측의 사드 문제 관련 입장과 우려를 인식하고,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는 그 본래 배치 목적에 따라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것으로서 중국의 전략적 안보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중국은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를 반대한다”고 재천명하면서 동시에 중국측은 한국측이 표명한 입장에 유의하면서 한국측이 관련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기를 희망했다.

또 양측은 양국 군사당국간 채널을 통해 중국측이 우려하는 사드 관련 문제에 대해 소통해 나가기로 합의키도 했다.

더불어 이날 양측은 한중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양측 간 공동문서들의 정신에 따라,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베트남 다낭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이는 한반도 사드 배치 이후 1년 넘게 경색돼 온 한중 관계의 복원은 물론, 북한 핵 문제를 놓고도 두 정상이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