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자, 언행불일치·위선·표리부동·학벌지상주의 등 갖고 있어”

▲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이용호 정책위의장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당이 3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탈세와 불법보다 더한 부적격 사유가 있다”며 청문회 전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청와대는 홍 후보자의 행위에 대해 절세일 뿐 불법이 아니라면서 옹호하고 있다. 누가 불법이라고 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장은 이어 “홍 후보자는 2014년 의원 시절 격세 상속증여 할증액을 상향하는 법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격세증여에 더해 쪼개기 모녀간 금전대차 등 혀를 내두를 방법을 보였다”며 “후보자 딸이 수십억 재산에 수천만원 임대수익을 올리는 건 벤처기업에서 혁신과 역동성을 꿈꾸는 청년들 염장 지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선이고 가식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부적격”이라며 “언행불일치, 위선, 표리부동, 학벌지상주의 등 이낙연 국무총리가 말한 독특한 사상체계를 갖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 의장은 “현 정부 조각 9회말에 구원투수로 등판한 홍 후보자는 점수만 까먹고 있다. 점수 더 까먹기 전에 내려가는 게 어떻겠나”라고 거듭 사퇴를 종용했다.
 
한편 앞서 같은 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홍 후보자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공직자의 모범이 되기는커녕 양심 있는 일반 국민이라면 엄두도 못낼 행동을 자행하면서 말 따로 행동 따로 이중 인격 태도를 보여줬다”며 “청와대는 인사추천과 검증 관계자를 즉각 전면 교체하고 홍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인선 교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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