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자치경찰 지휘권 빼앗고 내달 지방선거 시행 승인

▲ AFP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최근 독립투표가 가결된 카탈루냐가 이날 카탈루냐 자치의회 의원 135명 가운데 82명만으로 치른 표결 결과와 함께 독립을 선언했다 / ⓒYTN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카탈루냐가 독립을 선포하면서 스페인 정부가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AFP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최근 독립투표가 가결된 카탈루냐가 이날 카탈루냐 자치의회 의원 135명 가운데 82명만으로 치른 표결 결과와 함께 독립을 선언했다.

이로써 스페인이 민주화된 이래 40년 만에 스페인은 격양으로 휘몰아치게 됐다.

카탈루냐의 독립선포와 더불어 스페인 상원은 곧바로 카탈루냐 자치권 몰수 안건을 찬성 214명, 반대 47명, 기권 1명으로 가결하고 헌법 155조 발동과 이에 따른 정부의 조치를 곧바로 승인했다.

또 통신에 따르면 상원 승인을 얻은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긴급국무회의를 소집해 카탈루냐 자치 수반과 각료들을 모두 해임키로 공식 선언하고 내달 21일 지방선거를 시행할 것을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통신은 곧 스페인 정부가 카탈루냐 자치경찰 지휘권을 빼앗고, 자치정부 청사 건물, 금융과 IT 기반시설, 공영 TV와 라디오 방송사 등을 포두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정부의 이 같은 조짐에 카탈루냐 공무원 들과 시민들의 반발도 심상치 않아 공권력이 투입될 시 최악의 충돌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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