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고유의 인사결정권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 맥도날드

▲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알바노조와 맥도날드의 팽배한 줄다리기 싸움이 한창이다.
 
25일 알바노조는 맥도날드 신촌점 앞에서 오전 11시경 맥도날드가 알바노조의 조합원 고용조건 보장 요구를 거부했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알바노조의 주장은 크게 두 가지다. ▲노동조합 활동 이유로 해고 ▲조합원 고용 보장 요구
 
실제 알바노조 위원장 이씨는 기자회견에서 “나는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해고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직 맥도날드 노동자인 박씨는 “사측은 끝내 우리 조합원의 고용을 보장해달라는 상식적 요구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현재 맥도날드는 아르바이트 채용 시 1년 단위로 계약을 맺고 있다. 하지만 알바노조에 따르면 노동조합 조합원이란 이유로 1년 계약이 만료되고 재계약을 맺는 시점에서 일방적으로 거부당한 것이다.
 
또한 알바노조는 맥도날드측에 본사와 교섭하는 시간을 일한 시간(시급)으로 인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알바노조는 “지난 6월 16일 첫 교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맥도날드와 7차례 교섭을 진행해왔다며, 교섭을 결렬하게 된 계기는 알바노조가 요구했던 교섭기간 중 조합원의 고용조건 갱신과 교섭에 참가한 시간을 근무시간(시급)으로 인정해달라는 요구를 맥도날드 측에서 거부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에 맥도날드측은 즉각 반발하며, “당사는 법으로 보장된 노조활동 권한을 존중하며, 알바노조와의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해 왔다”며, “회사가 교섭의지를 보이지 않다는 알바노조측의 주장과 달리 대부분의 교섭원칙에 대해 합의가 이뤄줬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만 알바노조측에서 요구하는 노조원의 근로계약 자동갱신권 보장 등에 대한 내용은 회사 고유의 인사결정권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회사는 수차례 알바노조 측에 해당 사항에 대해서 전체 요구안을 제시 후 일괄적으로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앞으로도 알바노조측의 합법적인 단체교섭 요구에 대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성실히 응할 계획이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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