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라도 엄정히 수사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해야”

▲ 노회찬 원내대표는 23일 서울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15년 11월 14일 백남기 농민이 시위 도중 쓰러졌고, 2016년 9월 25일 사망했다”면서 “그리고 2017년 10월 17일 검찰은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수사 지연에 대해 검찰은 사과해야한다”고 지적했고 이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수사가 장기화 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23일 서울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15년 11월 14일 백남기 농민이 시위 도중 쓰러졌고, 2016년 9월 25일 사망했다”면서 “그리고 2017년 10월 17일 검찰은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뒤늦게라도 엄정히 수사해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대책을 마련한다면 그나마 우리사회는 이런 불행한 사태를 딛고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그런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 오히려 작년, 백남기 농민 사망 후에 검찰에서는 유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망자를 부검하겠다면서 영장까지 발부받아 전 국민의 분노를 일으켰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서 국민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는가?”라고 물으며 검찰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윤석열 지검장은 “수사가 장기화 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 수사가 좀 늦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비판을 감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노회찬 원내대표는 “얼마 전 신혜원 씨는 문제의 태블릿PC가 자기가 쓰던 것이라고 했다. 최순실 씨가 썼다는 그 PC는 여러 내용으로 볼 때 신혜원 것이 아닌 게 분명하다”며 “지난 9월 19일 법원에 제출된 ‘포렌식 보고서’가 최순실씨가 사용한 태블릿 맞는가? 그 근거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윤석열 지검장은 “저희는 그렇게 보고있다. 정호성과 최순실 사이의 휴대폰 문자에서 ‘지금 보내드립니다’라고 하는 게 있고 다시 ‘받았다’라고 하는 문자가 있고, 그 사이에 이 태블릿을 통해서 문서가 이메일로 넘어 갔다”면서 “그런 것으로 봤을 때 이것이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이라고 판단한다. 또 ‘이동경로’가 일치하는 부분도 있어서 정호성씨도 재판에서 증거 동의를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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